구약성경 70인역에서 471번이나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는 헬라어 동사가 φυλάσσω (푸라쏘)이다. 이 동사의 뜻은 지키다(guard, keep), 지켜보다(watch over), 따르다(follow)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주로 하나님의 말씀이나 율법, 규정을 지킨다의 뜻으로 사용되기에, 구약성경에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 헬라어는 히브리어 שׁמר(샤마르)를 주로 번역한 것이다(397번). 이 단어는 원래 세속적 기원을 가지고 있는데, 잠들어 있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보초의 임무를 맡은 파수꾼(watchman)을 뜻하는 φύλαξ(푸락스, 간수)에서 유래한 동사이다(행 5:23). 이 동사는 긍정적인 뜻으로는 가치, 덕목, 사람을 지키거나 따르다의 의미가 있고, 부정적인 뜻으로는 악이나 위험에서(against) 자신을 지킨다는 의미로서 고전 헬라어에서 사용되었다.
고전 헬라어의 의미는 그대로 신약성경에서 약간의 의미차이와 함께 그대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보초 혹은 파수꾼, 간수의 의무로서 지키다의 뜻으로 사용되었고(막 15:25; 눅 2:8; 8:29; 행 12:4; 23:35), 위험이나 적으로부터 보호하다의 뜻으로 사용되었다(요 12:25; 17:12; 살후 3:3; 딤전 6:20; 딤후 1:12; 벧후 2:5; 유 24). 그리고 율법이나 말씀을 지키다, 따르다의 의미로도 많이 사용되었다(마 19:20; 눅 11:28; 요 12:47; 행 7:53; 16:4; 롬 2:26; 갈 6:13; 딤전 5:21).
φυλάσσω (푸라쏘)의 의미에서 밤이라도 깨어 있으면서 지켜야 하는 파수꾼의 태도와 책임을 강조하면서, 특별히 종말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절제와 금욕의 생활태도를 기대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한글성경에서는 ‘삼가다, 경계하다, 주의하다’(watch out, look out for, avoid) 로 번역하였다. 이때 φυλάσσω (푸라쏘)는 주로 중간태 동사를 사용하였다(눅 12:15; 행 21:25; 벧후 3:17). 파수꾼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가장 중요한 태도는 깨어 있는 것이다(being on alert). 절제와 금욕의 태도로서 실생활에서 보여주는 것은 술 취하지 않는 것이다. 파수꾼은 보초로서 경계근무를 하는 동안에는 절대로 술을 먹지 않아야 한다. 술을 먹지 않고 깨어 있음(being sober)을 강조하는 동사가 νήφω(네포)인데, 이 동사는 종말론적 권면에서 “깨어 있고, 정신을 차려야(νήφω네포, 술 먹지 않다) 한다” 고 권면할 때 사용되었다(살전 5:6, 8: 딤후 4:5; 벧전 1:13; 4:7; 5:8). 정신차리다. 근신하다, 삼가다의 뜻은 ‘술을 먹지 않다’라는 동사 νήφω(네포)를 비유적 의미로 사용한 것이다. 동사 φυλάσσω(푸라쏘)의 의미에 이런 뜻이 포함된 것이다.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에서 120명의 제자가 성령충만을 경험했을 때, 그들을 지켜본 군중들은 ‘새 술에 취하였다’ 라고 조롱하였다(행 2:13). 당시의 흔한 포도주 문화에서 새로운 포도주에 취한 것으로 군중들이 오해했을 때, 베드로는 자신들이 지금 아침 9시에 불과한 시간에 술을 먹어 취한 것(μεθύω, 메수오)이 아니라 요엘서에 예언된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것이라 변호하였다(행 2:15). 밤 시간에 포도주에 취하여 영의 은사들을 보여주던 당시 디오니소스 밀교의 행태와는 분명히 다른 것임을 어쩌면 사도 베드로는 변호하려 했을 수 있다. 기독교인은 술 취한 모습으로 깨어 지키는 삶이 가능하지 않음을 알기에, 술 취함에 대한 비유를 종말론적 삶에 대비되는 모습으로 경계하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디오니소스 밀교인들과 유사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더욱 술 취하지 않고 깨어 있는 삶을 강조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종말론적 삶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분명히 권면하였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6-18)
동사 φυλάσσω (푸라쏘)를 번역할 때, 과거 한글성경에서는 ‘근신(謹身)하다’ 라고 번역하였다. 몸을 삼가다 라는 것은 절제와 금욕을 말하며, 파수꾼의 태도와 책임을 말하고 있다. ‘술에 취하지 않고 깨어 있어야 한다’는 비유적 의미를 φυλάσσω (푸라쏘)는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에 취해 살고 있는지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 돈이나 물질, 인기나 명예, 혹은 지위와 힘에 대하여 취해 산다면, 이미 주의 뜻을 바로 이해하기 어렵다. 탐욕을 삼가는 절제의 삶이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하고, 그것은 진리의 파수꾼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 할 수 있다.
구약성경 70인역에서 471번이나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는 헬라어 동사가 φυλάσσω (푸라쏘)이다. 이 동사의 뜻은 지키다(guard, keep), 지켜보다(watch over), 따르다(follow)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주로 하나님의 말씀이나 율법, 규정을 지킨다의 뜻으로 사용되기에, 구약성경에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 헬라어는 히브리어 שׁמר(샤마르)를 주로 번역한 것이다(397번). 이 단어는 원래 세속적 기원을 가지고 있는데, 잠들어 있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보초의 임무를 맡은 파수꾼(watchman)을 뜻하는 φύλαξ(푸락스, 간수)에서 유래한 동사이다(행 5:23). 이 동사는 긍정적인 뜻으로는 가치, 덕목, 사람을 지키거나 따르다의 의미가 있고, 부정적인 뜻으로는 악이나 위험에서(against) 자신을 지킨다는 의미로서 고전 헬라어에서 사용되었다.
고전 헬라어의 의미는 그대로 신약성경에서 약간의 의미차이와 함께 그대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보초 혹은 파수꾼, 간수의 의무로서 지키다의 뜻으로 사용되었고(막 15:25; 눅 2:8; 8:29; 행 12:4; 23:35), 위험이나 적으로부터 보호하다의 뜻으로 사용되었다(요 12:25; 17:12; 살후 3:3; 딤전 6:20; 딤후 1:12; 벧후 2:5; 유 24). 그리고 율법이나 말씀을 지키다, 따르다의 의미로도 많이 사용되었다(마 19:20; 눅 11:28; 요 12:47; 행 7:53; 16:4; 롬 2:26; 갈 6:13; 딤전 5:21).
φυλάσσω (푸라쏘)의 의미에서 밤이라도 깨어 있으면서 지켜야 하는 파수꾼의 태도와 책임을 강조하면서, 특별히 종말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절제와 금욕의 생활태도를 기대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한글성경에서는 ‘삼가다, 경계하다, 주의하다’(watch out, look out for, avoid) 로 번역하였다. 이때 φυλάσσω (푸라쏘)는 주로 중간태 동사를 사용하였다(눅 12:15; 행 21:25; 벧후 3:17). 파수꾼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가장 중요한 태도는 깨어 있는 것이다(being on alert). 절제와 금욕의 태도로서 실생활에서 보여주는 것은 술 취하지 않는 것이다. 파수꾼은 보초로서 경계근무를 하는 동안에는 절대로 술을 먹지 않아야 한다. 술을 먹지 않고 깨어 있음(being sober)을 강조하는 동사가 νήφω(네포)인데, 이 동사는 종말론적 권면에서 “깨어 있고, 정신을 차려야(νήφω네포, 술 먹지 않다) 한다” 고 권면할 때 사용되었다(살전 5:6, 8: 딤후 4:5; 벧전 1:13; 4:7; 5:8). 정신차리다. 근신하다, 삼가다의 뜻은 ‘술을 먹지 않다’라는 동사 νήφω(네포)를 비유적 의미로 사용한 것이다. 동사 φυλάσσω(푸라쏘)의 의미에 이런 뜻이 포함된 것이다.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에서 120명의 제자가 성령충만을 경험했을 때, 그들을 지켜본 군중들은 ‘새 술에 취하였다’ 라고 조롱하였다(행 2:13). 당시의 흔한 포도주 문화에서 새로운 포도주에 취한 것으로 군중들이 오해했을 때, 베드로는 자신들이 지금 아침 9시에 불과한 시간에 술을 먹어 취한 것(μεθύω, 메수오)이 아니라 요엘서에 예언된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것이라 변호하였다(행 2:15). 밤 시간에 포도주에 취하여 영의 은사들을 보여주던 당시 디오니소스 밀교의 행태와는 분명히 다른 것임을 어쩌면 사도 베드로는 변호하려 했을 수 있다. 기독교인은 술 취한 모습으로 깨어 지키는 삶이 가능하지 않음을 알기에, 술 취함에 대한 비유를 종말론적 삶에 대비되는 모습으로 경계하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디오니소스 밀교인들과 유사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더욱 술 취하지 않고 깨어 있는 삶을 강조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종말론적 삶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분명히 권면하였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6-18)
동사 φυλάσσω (푸라쏘)를 번역할 때, 과거 한글성경에서는 ‘근신(謹身)하다’ 라고 번역하였다. 몸을 삼가다 라는 것은 절제와 금욕을 말하며, 파수꾼의 태도와 책임을 말하고 있다. ‘술에 취하지 않고 깨어 있어야 한다’는 비유적 의미를 φυλάσσω (푸라쏘)는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에 취해 살고 있는지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 돈이나 물질, 인기나 명예, 혹은 지위와 힘에 대하여 취해 산다면, 이미 주의 뜻을 바로 이해하기 어렵다. 탐욕을 삼가는 절제의 삶이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하고, 그것은 진리의 파수꾼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