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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야곱 이야기』는 창세기 36~50장을 주석한 책이다. 이 문단의 히브리어 본문을 한 구절도 빼놓지 않고 꼼꼼히 해설했다. 그래서 성경의 독자들이 사전처럼 찾아보면서 공부할 수 있게 준비했다.
야곱이야기는 대부분 야곱의 아들들에 관한 이야기에 지면을 할애한다. 그 중에서도 요셉의 이야기가 압권이다. 르우벤, 시므온과 레위, 그리고 유다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을 이루고 있다. 이들 이야기들에는 정말 많은 질문들이 제기되고 답변되면서 신학의 주제들이 펼쳐져있다.
축복의 주제가 우선 눈에 띈다. 야곱이 장자권을 가로챘음에도 불구하고 에서는 세상에서 야곱 보다도 엄청 더 강하고 부유하게 성공한다(창36장). 이와는 달리 야곱의 가세는 변변찮으며 집안에는 아들들 사이에 불화가 시작된다. 형제의 불화는 야곱이 요셉을 편애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창37:3). 이삭이 에서를 편애하여 쌍둥이 아들이 평생 원수처럼 지낸 것과 마찬가지로 야곱의 아들들도 아버지의 편애로 인하여 불화를 겪는다.
마침내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것과 마찬가지로 야곱의 열 아들들이 요셉을 죽이려고 공모한다(창37:20). 르우벤의 만류로 그들은 동생 요셉을 노예상인 이스마엘족 미디안 상단에게 팔아버린다(창37:28). 요셉은 애굽으로 팔려가 노예가 되었고(창37:38), 형들은 아버지 야곱에게 요셉이 맹수에게 찢겨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로써 야곱은 만년의 세월을 비탄에 잠겨 눈물로 보내게 된다(창37:34). 어찌하여 장자권의 축복을 가로 야곱의 삶에 이러한 불행이 닥쳐오는가?
르우벤은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여 저주를 받았고(창35:22; 49:4), 유다는 며느리 다말을 범하여 후손을 남겼다(창38장).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 학살 사건으로 인하여 아버지 야곱의 유언에서 저주를 받았다(창49:5~7). 베냐민은 야곱이 지극히 편애했음에도 유언에서 저주를 받았다(창49:27).
그러나 폭행을 당한 요셉은 노예생활 중에 형통하였다(창39:3). 이상하게도 형통한 결과는 보디발의 아내에게 누명을 쓰고 떨어진 감옥행이었다. 성경은 감옥에서도 형통하였다고 한다(창39:21).
드디어 파라오의 꿈을 해석해 준 결과. 요셉은 일약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발탁된다(창41:41).
하지만 그는 사브낫네아라고 창시개명을 강요받았으며(창41:45), 애굽의 제사장 딸 아스낫과 원치 않는 혼인을 해야했다(창41:50). 우상숭배자 어머니 아스낫의 슬하에서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우상숭배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요셉은 마침내 농민들의 논밭을 전매하여 일체 파라오의 소유로 귀속시킴으로써 애굽을 전제군주의 제국으로 확립한다(창47장). 요셉 자신도 어쩔 수 없이 애굽의 풍습을 따라 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요셉은 애굽의 장례 풍습에 따라 아버지 야곱의 시신을 미이라로 처리한다(창50:2). 애굽의 부활사상에 매료된 모양이다. 애굽의 부활사상은 권력자의 부활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교적인 부활사상으로 요셉은 아버지의 주검에 부활의 염원을 아로새겨졌다. 요셉은 자신이 애굽의 이교적 사상과 풍습에 물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애굽의 문명을 뼈에 사모치도록 싫어하였다. 요셉은 자신의 시신을 애굽에 두지 말고 가나안으로 이장해 달라고 유언을 남긴다(창50:25). 이스라엘 후손들이 나중에 애굽을 탈출할 때 가나안 땅에 이장하여 달라는 것이다. 요셉의 시신도 미이라가 된다(창50:26). 애굽에서 지낸 세월이 요셉에게 얼마나 힘겨웠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로써 창세기는 막을 내린다.
축복이 믿음의 가정에 선포되었지만, 어찌하여 그 가정에 이다지도 불행한 일들이 생기는가? 세상의 폭력문명이 거룩한 가정 속으에 스며들어오면 그 가정에 불행을 낳는다. 이러한 불행한 사건들의 와중에서도 하나님은 그 가정을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셔서 마침내 죄 많은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하신다. 주의 택한 백성은 세상의 유혹을 받아서 고난을 당하게 되지만, 하나님은 변함없이 택한 백성을 보살피시고 인도하여 주신다. 아브라함을 복덩이로 만들어 주시고 그를 통해 모든 사람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나님은 약속하셨는데(창12:2~3), 이 약속은 틀림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
이와 같이 『야곱 이야기』는 믿음의 독자들을 보다 깊은 묵상의 세계로 끌고 들어간다. 마침내 천박한 기복주의의 종교세계를 일탈하여 보다 더 깊은 은혜의 복음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야곱 이야기를 깊이 읽어낸다면 그 독자는 자신의 삶을 보다 더 풍성하게 살아낼 수 있으면 보다 고매한 인격을 배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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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야곱 이야기』는 창세기 36~50장을 주석한 책이다. 이 문단의 히브리어 본문을 한 구절도 빼놓지 않고 꼼꼼히 해설했다. 그래서 성경의 독자들이 사전처럼 찾아보면서 공부할 수 있게 준비했다.
야곱이야기는 대부분 야곱의 아들들에 관한 이야기에 지면을 할애한다. 그 중에서도 요셉의 이야기가 압권이다. 르우벤, 시므온과 레위, 그리고 유다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을 이루고 있다. 이들 이야기들에는 정말 많은 질문들이 제기되고 답변되면서 신학의 주제들이 펼쳐져있다.
축복의 주제가 우선 눈에 띈다. 야곱이 장자권을 가로챘음에도 불구하고 에서는 세상에서 야곱 보다도 엄청 더 강하고 부유하게 성공한다(창36장). 이와는 달리 야곱의 가세는 변변찮으며 집안에는 아들들 사이에 불화가 시작된다. 형제의 불화는 야곱이 요셉을 편애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창37:3). 이삭이 에서를 편애하여 쌍둥이 아들이 평생 원수처럼 지낸 것과 마찬가지로 야곱의 아들들도 아버지의 편애로 인하여 불화를 겪는다.
마침내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것과 마찬가지로 야곱의 열 아들들이 요셉을 죽이려고 공모한다(창37:20). 르우벤의 만류로 그들은 동생 요셉을 노예상인 이스마엘족 미디안 상단에게 팔아버린다(창37:28). 요셉은 애굽으로 팔려가 노예가 되었고(창37:38), 형들은 아버지 야곱에게 요셉이 맹수에게 찢겨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로써 야곱은 만년의 세월을 비탄에 잠겨 눈물로 보내게 된다(창37:34). 어찌하여 장자권의 축복을 가로 야곱의 삶에 이러한 불행이 닥쳐오는가?
르우벤은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여 저주를 받았고(창35:22; 49:4), 유다는 며느리 다말을 범하여 후손을 남겼다(창38장).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 학살 사건으로 인하여 아버지 야곱의 유언에서 저주를 받았다(창49:5~7). 베냐민은 야곱이 지극히 편애했음에도 유언에서 저주를 받았다(창49:27).
그러나 폭행을 당한 요셉은 노예생활 중에 형통하였다(창39:3). 이상하게도 형통한 결과는 보디발의 아내에게 누명을 쓰고 떨어진 감옥행이었다. 성경은 감옥에서도 형통하였다고 한다(창39:21).
드디어 파라오의 꿈을 해석해 준 결과. 요셉은 일약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발탁된다(창41:41).
하지만 그는 사브낫네아라고 창시개명을 강요받았으며(창41:45), 애굽의 제사장 딸 아스낫과 원치 않는 혼인을 해야했다(창41:50). 우상숭배자 어머니 아스낫의 슬하에서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우상숭배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요셉은 마침내 농민들의 논밭을 전매하여 일체 파라오의 소유로 귀속시킴으로써 애굽을 전제군주의 제국으로 확립한다(창47장). 요셉 자신도 어쩔 수 없이 애굽의 풍습을 따라 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요셉은 애굽의 장례 풍습에 따라 아버지 야곱의 시신을 미이라로 처리한다(창50:2). 애굽의 부활사상에 매료된 모양이다. 애굽의 부활사상은 권력자의 부활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교적인 부활사상으로 요셉은 아버지의 주검에 부활의 염원을 아로새겨졌다. 요셉은 자신이 애굽의 이교적 사상과 풍습에 물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애굽의 문명을 뼈에 사모치도록 싫어하였다. 요셉은 자신의 시신을 애굽에 두지 말고 가나안으로 이장해 달라고 유언을 남긴다(창50:25). 이스라엘 후손들이 나중에 애굽을 탈출할 때 가나안 땅에 이장하여 달라는 것이다. 요셉의 시신도 미이라가 된다(창50:26). 애굽에서 지낸 세월이 요셉에게 얼마나 힘겨웠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로써 창세기는 막을 내린다.
축복이 믿음의 가정에 선포되었지만, 어찌하여 그 가정에 이다지도 불행한 일들이 생기는가? 세상의 폭력문명이 거룩한 가정 속으에 스며들어오면 그 가정에 불행을 낳는다. 이러한 불행한 사건들의 와중에서도 하나님은 그 가정을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셔서 마침내 죄 많은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하신다. 주의 택한 백성은 세상의 유혹을 받아서 고난을 당하게 되지만, 하나님은 변함없이 택한 백성을 보살피시고 인도하여 주신다. 아브라함을 복덩이로 만들어 주시고 그를 통해 모든 사람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나님은 약속하셨는데(창12:2~3), 이 약속은 틀림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
이와 같이 『야곱 이야기』는 믿음의 독자들을 보다 깊은 묵상의 세계로 끌고 들어간다. 마침내 천박한 기복주의의 종교세계를 일탈하여 보다 더 깊은 은혜의 복음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야곱 이야기를 깊이 읽어낸다면 그 독자는 자신의 삶을 보다 더 풍성하게 살아낼 수 있으면 보다 고매한 인격을 배양할 수 있게 될 것이다.